법률/식품

스테비아 토마토 수출입 HS코드 분류

법덕후 2022. 7. 13. 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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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비아 토마토를 아시나요? 작년인가 처음 먹어보고 엄청난 충격을 받았더랬죠. ㅋㅋㅋㅋ

단마토라고도 불리는데요. 이건 마치 어렸을 적 엄마 몰래 설탕을 잔뜩 뿌려 먹었던 그 토마토 맛이 납니다. 

정말, 오바쌈바하는 게 아니라 진짜 그 이가 빠질 것 같은 단맛이 난답니다. 

 

 

스테비아 토마토는 말그대로 스테비아 농법을 적용한 토마토인데요.

설탕 당분보다 200배 정도 높은 천연 감미료인 스테비아를 식물 뿌리나 잎에 뿌려 흡수시키거나 직접 주입해서 재배한 것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그래서 혀는 짜릿한 단맛을 느끼지만 토마토 칼로리에 영양분도 그대로입니다.

 

이 스테비아 토마토의 HS코드가 최근에 결정되어 내용 정리해봅니다. ㅎ

 

1. 일반적인 토마토의 품목분류

토마토 = 과일(X) 채소(O)

 

일반적으로 식용 채소류는 7류나 20류에 분류되는데요. 얼마나 가공했는지에 따라 각기 분류됩니다. 

7류에 분류되는 채소류 : 신선하거나 냉장, 냉동, 건조한 상태의 것을 한정적으로 분류

20류에 분류되는 채소류 : 7류에서 규정하고 있는 공정 외의 추가 공정을 거친 것들을 분류

그 외 따로 규정하고 있는 것은 다른 류로 분류됩니다. 

 

상태별 토마토의 분류 간단하게 정리해봤습니다. ㅎ

물품 설명
07류 0702호 신선하거나 냉장한 토마토 
0710호 냉동 토마토(조리하지 않은 것이나 물에 삶거나 쪄서 조리한 것) 
0711호 건조한 토마토
20류 2001호 식초, 초산처리한 토마토
2002호 조제하거나 보존처리한 토마토 
21류 2103호 토마토 케첩 등 토마토로 만든 소스류
2104호 토마토 수프, 수프 제조용 조제품

 

2. 스테비아 토마토의 품목분류

그렇다면 스테비아 토마토는 어디에 분류될까요?

관세청에서 2022년 6월 27자로 결정한 품목분류 사례에서는 신선한 채소류로 보아 0702.00-9000호로 분류되었네요. (품목분류 2과-17575 사례인데 처음에 보고 또잉...? 했읍니다.)

 

품목분류 대상 물품은 땅이나 잎에 뿌려서 스테비아를 먹인 토마토가 아니라 가압 탱크에 넣고 감미료 혼합 수용액을 침지한 후, 일정 압력을 가해 투입시킨 토마토인데 말이죠. 

(저는 신선, 냉장, 건조, 냉동, 일시 보존 처리 외의 공정이 적용되었기 때문에 20류로 봐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관세청에서 07류로 결정한 이유는 관능적 특성에서 당도만 높아졌을 뿐 신선한 토마토의 고유한 맛과 특성을 그대로 유지하고 잇는 등 제시된 상태나 물성 등을 고려 시 위 공정으로 신선한 토마토의 특성이 상실되었다고 볼 수 없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분류 근거를 보니 또 이해가 되네요.

누가 봐도 신선한 토마토인데 그 침지 + 가압 공정 좀 했다고 해서 조제품으로 분류하면 좀 애매하잖아요? ㅎ


오늘도 품목분류 사례를 보면서 뭐든 관세청의 유권해석을 받아야 한다는 게 중요하다는 걸 깨닫고 갑니다. 

규정은 똑같이 봐도 사람마다 판단하는 부분은 다를 수 있으니까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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