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주제는 HS CODE입니다.
그동안 HS CODE 관련 글을 참 많이 썼는데 막상 HS코드가 뭔지 다루어보지 않았다는 생각이 들어 정리해 봅니다.
◈ HS CODE
HS는 세계관세기구(WCO) 산하 HS위원회에서 제정하여 채택한 HS협약 부속서를 줄인 말입니다.
The International Convention on the Harmonized Commodity Description and Coding System and its Annex
통일 상품명 및 부호체계에 관한 국제협약과 그 부속서
으어 굉장히 어려워 보이는데요. 결국 HS란 물품을 정해진 규칙에 따라 분류하는 제도로서 위 협약 부속서에 따라 만들어진 분류번호가 바로 HS CODE라고 보시면 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흔히 세번稅番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관세 부과의 기초가 되는 번호거든요.
HS코드는 세계관세기구(WCO) HS협약 가입국이라면 공통으로 적용됩니다. 사실상 전 세계적으로 적용되는 규칙이라고 봐도 무방하죠. HS코드는 매 5년마다 개정되는데요. 스마트폰만 해도 1900년대에는 없었던 물품인데 현재는 필수품이 된 것처럼 이전에는 없었던 새로운 물품들이 끊임없이 나오기 때문입니다.
요약하자면, HS code는 이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물품을 HS협약에서 정한 규칙대로 분류할 수 있도록 하는 부호 체계라고 보시면 됩니다. 그렇다면 어떤 체계로 구성되어 있는지 살펴봐야겠죠?
부(Section) | 1부~21부까지 있습니다. 부는 HS코드에 나타나 있지는 않지만 HS코드를 찾을 때 보다 빨리 찾을 수 있게 해주는 나침반 같은 역할을 합니다. 1~4부에는 농축수산물, 5~7부에는 광물성생산물, 8~12부에는 목재,가죽류, 의류 등이 분류되어 있어 부에서부터 시작하시면 됩니다. |
류(Chapter) | 1류에서 97류까지 있습니다. 부를 세분화한 것으로 HS코드 앞에서 2자리가 바로 류를 나타냅니다. |
호(Heading) | HS코드 앞에서 4자리까지입니다. 류를 세분화한 것으로 품목분류를 할 때 가장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하는 요소입니다. |
소호(Sub-Heading) | HS코드 앞에서 6자리까지를 소호라고 합니다. 소호까지는 전세계 공통으로 적용되기 때문에 수출국과 수입국의 6단위 호는 일반적으로 같아야 적절하게 잘 분류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
6자리까지는 전세계 공통이지만, 하위 단계는 나라별로 정해진 숫자가 다릅니다. 우리나라나 미국, 중국은 10자리이지만 일본은 9자리, EU, 베트남, 인도네시아는 8자리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HS코드 기준으로 예시를 들어보겠습니다.
8516.60-2000호 전기밥솥
85 - 류
8516 - 호
8516.60 - 소호
8516.60-2000 - HSK
◈ HS코드 필요성
1. 수출입물품 식별&관리
2. 무역통계 수집
HS코드가 필요한 이유를 대라면 위의 두가지가 대표적입니다. 특정 물품이 수출, 수입되는 과정에서는 최소 2개 국가 이상이 관여하게 되는데요. 코드로 물품을 식별하도록 해서 복잡한 서류 없이 HS코드 기준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특히 관세는 물품의 종류에 따라 적용되는 세금이 달라지기 때문에 물품을 구분하는 코드는 반드시 필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관세청에서는 수출입신고내역에서 HS코드별로 거래되는 금액은 얼마고, 어떤 국가와 가장 많이 거래되는지 등등 우리나라의 무역 현황에 대한 통계를 낼 수 있습니다. 무역 통계는 국가 정책의 기초 근거가 되니 상당히 중요하겠죠?
◈ 해외 HS코드 확인하는 방법
우리나라의 HS코드를 확인하는 방법은 맨 아래 포스팅으로 참고하시고요. 우리나라가 아닌 다른 나라의 HS코드 체계를 확인하고 싶으신 분들은 아래 트레이드내비 사이트에서 검색해보시면 됩니다.
수출품목 종합정보 검색 화면에서 검색하려는 대상국가를 선택하고 HS코드 6자리를 입력하면 그 나라의 HS코드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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