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입니다. 현직 6년 차가 넘어가네요. ㅎ
업계를 떠나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은데 떠나지 못하고 눌러앉은 핵고인물로 새해를 맞이했습니다.
올해에는 꼭 이직을 다짐하며... ^ㅇ^//
오느른 일하면서 느낀 관세사 장단점을 두서없이 풀어볼까 합니다.
[장점]
얼마 없으니 장점부터 쓰겠습니다.
1. 그래도 전문자격증
그래도 8대 자격증이라 직장이 아닌 직업이 됩니다. 그냥 회사 다니는 직장인이 아닌 딱 정의된 직업이 있다는 점.
돈을 얼마나 벌건... 사람들이 알건 모르건....
직업이 있다는 사실 그 자체만으로도 그나마 별것없는 인생 뭐라도 있는 느낌을 줍니다.
사실 사회생활 초년기에는 다떠나서 돈이 최고다-라는 마인드였는데요.
경력이 점점 쌓이면서 보니 직업의식, 자아실현, 티끌만큼의 애사심 같은 정신적인 요소들이 그나마 즐겁게 버티면서 일하게 하는 원동력이 되는 것 같습니다.
회사생활 어디서 어떻게 하든 힘듭니다. 따라서 월급은 다다익선인데요.
그래도 티끌만한 직업의식이 있으니 돈을 많이 못 받아도 나름 버티게 되더라고요.
2. 선택지가 다양함(?)
자격증이 있으니까 관세법인이나 사무소에 취직하는게 상대적으로 쉽습니다.
뿐만 아니라 자격증을 활용해서 일반 기업이나 공기업으로 취직할 수도 있고, 개업도 할 수 있고 공무원 준비를 해도 되기도 하고요...
자격증이 없을 때에 비해 선택지가 다양해진 느낌입니다. 물론 선택할 수 있다는 거지 하는 족족 된다는 건 아니지만요. 최소한 자격증이 플러스면 플러스지 마이너스가 되진 않는 정도...?
전 직장을 다니면서 이 회사에서 그만두면 나는 굶어 죽겠구나-싶었습니다.
그 회사에서만 하는 잡다한 업무라서 커리어를 쌓기 애매했거든요. 누구나 할 수 있지만 이직할 때에는 내가 이걸 했습니다-라고 어필하기는 애매한 일들... 그래서 2년을 참고 참다가 퇴사하고 관세사 공부를 했던 건데요. 자격증을 따고 나니 확실히 뭐 그만둬도 최소한 굶어 죽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올해는 진짜 퇴사할 계획이 있는데요. 퇴사하면 온라인으로 전자책도 팔아보고, 지식인 답변활동도 해보고 이것저것 도전해볼 생각입니다. 이렇게 이것저것 다 할 수 있는 것도 다 자격증이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하니 나름 나쁘지 않네여.
3. 재밌다(?)
쥐어짜서 나온 마지막 장점입니다.
관세사로서 일하는 게 아직은 재미있습니다. 개정된 법도 계속해서 체크해야 하고, 그때그때 사건이 터지면 법령이나 고시 보고 될지말지 판단도 해보고, 세금을 어떻게 하면 최소화할 수 있을지 방법을 찾아보는 것도 나름 재미있습니다.
다행히 적성에 맞는 걸까 싶으면서도, 가끔은 평생 공부해야 할 생각하니 아찔하기도 합니다.
네 그래서 돈이나 명예를 포기한다면 관세사의 장점은 이렇습니다.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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