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화 투자를 시작한 게 작년 9월이니 벌써 환테크 2년 차에욥. ㅎㅎ
100만 원으로 한두번씩 사고팔면서 천 원 이천 원씩 수익을 내다가 이제는 한 번에 300만 원씩 환전하면서 만원 이만 원씩 벌고 있습니다. 엔화투자를 시작했을 때에는 백만 원어치 엔화를 매수하는 것도 무서워서 벌벌 떨었는데, 이제는 별 생각없이 턱턱 사는 수준이 되었네요. ㅋㅋㅋ
최근에 엔 환율이 뚝 떨어져서 큰 돈이 묶여있는 상황입니다. 대략 3,400만 원 정도인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생각보다 평온합니다.
하방, 상방이 모두 막혀있는 환율의 특성상 무한대로 떨어질 수 없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고, 무엇보다 환율 예측은 신의 영역이기에 예측 자체를 포기했기 때문입니다.
다만, 엔화에 묶여있는 동안 돈을 굴리지 못해 발생하는 기회비용은 약간 아깝긴 합니다.
그래서! 저번 달부터 씨게 물린 엔화로 일본 ETF에 투자하기 시작했습니다.
바로 미국채권 ETF입니다.
iShares 20+ Year US Treasury Bond JPY Hedged ETF(2621)
엔화 투자하시는 블로거 분의 아이디어를 보고 따라 사기 시작했습니다.
20년 만기 미국채권에 투자하는 ETF로 환헷지 상품인데요. 저평가된 엔화로 가격이 많이 떨어진 미국채권을 사두면 확률상 오를 가능성이 높다고 보는 것이 투자포인트인 것 같습니다.
재테크로 많이 잃어본 결과 선동을 당하려면 빨리 당하는 게 나은 것 같아 재빨리 탑승했습니다. ㅋㅋㅋㅋㅋ
(1,400엔 대 매수하기 시작했는데 한번 크게 오르고 현재 1,316엔대입니다. 역시 사니까 떨어지는 건 진리쥬.)
현재 엔화투자로 물려있는 금액은 3,500,000엔 정도인데요.
일단은 7번에 걸쳐 20만 엔씩 총 1,400,000엔 정도만 미국채권에 투자해보려고 합니다.
뭐 8월 4일에 매수를 시작했는데요.
중간중간 가격이 크게 왔다갔다해서 벌써 수익실현을 두 번 했습니다.
물려있는 엔화에 수익금액을 반영했더니 환율 평단가가 낮아졌습니다.
이렇게 평단가를 계속 낮추다 보면 언젠가는 물려있는 엔화 탈출이 가능하지 않겠습니까~~~
존경하는 메르님이 최근 사무라이채권 관련해서 포스팅을 올려주셨는데요. 일본 금리 인상 기조에 대해 긍정적으로 보고 계신 것 같아서 왠지 기대하게 됩니다.
금리 인상 → 엔 캐리 자금 청산 → 엔화수요 급증 → 엔 환율 폭등 → 개이득..?
경제에 관심있으신 분들은 메르 님의 블로그는 필수입니다. 강력추천...!
https://blog.naver.com/ranto28/223203867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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