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사 학벌에 대해 궁금하신 분들이 많은 듯 하여 주저리주저리 써봅니다.
자격증을 따고 일을 해보니...
관세사 진로는 개업 아니면 취업이라는 우스갯소리가 있습니다.
2년 이상의 시간을 투자해서 자격증을 취득했지만 막상 관세법인에 들어가서 일을 하게 되면 현실은 시궁창입니다. 수습 월급은 최저 시급인데 화주한테 치이고, 공무원한테 치이고, 포워더한테도 치이면 현타가 오거든요. 저도 수습 때 분명 월급을 받는데 마통의 마이너스 금액이 자꾸만 커졌던 기이한 경험을 한 적이 있죠. ㅋㅋㅋㅋ
게다가 버틴다고 해도 수수료 경쟁 때문에 연봉 인상에 한계가 있다는 게 보이게 되기에... 결국 자기 물량이 있는 사람이 업계에 남아있게 되죠. 자기 물량이 있으면 인센티브를 그만큼 가져갈 수 있으니까요.
본인이 통관, 컨설팅할 수 있는 영업 물량이 있으면 개업을 하고, 없으면 관세법인을 떠나 회계법인, 법무법인, 대기업 등으로 취업을 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네 암튼,
그래서 관세법인에서는 학벌이 크게 중요하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학벌보다는 영업능력이랄까요.
관세사 자격증이 있으면 사실 관세법인에 취업하는 것은 상대적으로 어렵지 않은 일입니다. 관세법인에서 다른 관세법인으로 이직하는 것도 연봉에 큰 욕심이 없다면 쉽게쉽게 하는 것 같고요.
관세사 채용공고는 한국관세사회 사이트 구인구직 란에서 볼 수 있는데요. 거의 대부분 학력에 조건을 따로 붙이지는 않습니다. 물론 법인 대표가 학벌을 중요시한다면 그 법인에서는 학력이 플러스 요인이 되겠지만, 관세업계에서는 학벌보다는 그 외의 능력적인 요소가 더 중요하다는 생각입니다.
하지만 대기업이나 회계법인 등으로 이직하려는 경우에는 좀 다릅니다.
관세사로서 이직을 하려면 사실 자격증은 지원요건이지 플러스 요인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같은 관세사끼리 경쟁을 해서 뽑혀야 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나머지 학벌이나 영어실력 등의 스펙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실제로도 대기업, 회계법인, 법무법인 등 굴지의 기업으로 이직한 친구들을 보면 학벌이 좋거나 영어를 잘하는 등 본인만의 킬링 포인트 하나씩은 있는 것 같습니다. 학벌이 좋다고 해서 꼭 이직에 성공하는 것은 아니지만, 이직에 성공한 이들을 보면 대부분 학벌이 좋더라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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