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무역

보세창고도 거래(BWT) 뜻 장단점

법덕후 2023. 2. 3. 19:54

◈ BWT거래란

Bonded Warehouse Transaction의 줄임말로, 보세창고도 거래라고 합니다. 수출자가 자신의 책임으로 수입국 보세창고에 물품을 반입해서 보세 상태로 보관하고 있다가 직접 또는 대리인을 통해 무역계약을 체결하여 보세창고에서 물품을 인도하는 거래를 말합니다. 

 

일반 무역거래는 수출자와 수입자가 사전에 거래를 체결하기로 합의한 뒤에 물품이 선적되는데요. BWT 거래는 수입상이 정해지지 않은 상태에서 물품만 먼저 수입국으로 보낸다는 점이 다릅니다. 냅나 물건부터 보내고 사줄 사람을 찾는 방식이랄까요. ㅎㅎ
즉, 물품이 수입국에서 팔리기 전까지 물품 관련된 각종 위험과 비용은 모두 수출자가 부담하게 됩니다. 만약 적당한 구매자가 나타나지 않으면 물품운송비, 보관비, 파손에 따른 손해 전부 수출자가 감당해야 하죠. 

 

그래서 물건을 통관하지 않고 보세 상태에서 보세창고에 두는 것이죠. 물품을 보세 상태로 유지해 두고 수입국에서 구매자를 찾으면 그때 통관을 하고 물품을 납품합니다. 만약 판매되지 않는 물품이 있다면 반송하면 되기 때문에 보세창고에 두는 것이 여러모로 편리합니다. 

 

◈ BWT 거래 장단점

먼저 단점부터 살펴보겠습니다.

BWT 거래는 기본적으로 정해진 사항이 없이 물품을 우선 보내놓고 구매자를 찾는 방식이라 물품이 판매되지 않으면 100%의 확률로 손해가 발생하게 됩니다. 물품을 한 나라에서 다른 나라로 보내기 위해서는 포장, 운송, 보관료가 발생하는 것은 기본이고, 물품이 운송 도중 파손되거나 멸실될 위험도 있기 때문입니다. 판매가 되지 않아 반송을 한다면 결국 번 것 없이 운송비만 두배로 지불한 셈이 됩니다. 

 

하지만 장점이 더 큽니다. 일반적인 무역 형태에서는 구매자와 계약을 체결하고 물품을 운송하여 인도할 때까지 어느 정도 시간이 소요되는데요. BWT 거래의 경우 이미 수입국에 물품을 보관하고 있기 때문에 구매자에게 보다 신속하게 물품을 인도할 수 있습니다. 즉, 납기 측면에서 BWT 거래자가 경쟁력을 가지게 되죠.

마켓 사이클이 있는 품목이나 향후 인기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품목들이라면 미리 보세창고에 가져다 두었다가 빵 터지면 빨리빨리 공급만 하면 대박 그 자체 아니겠습니까? ㅎㅎㅎ

 

또한, 구매자가 구매하기 전에 현품을 확인해 볼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 될 수 있습니다. 수출입 거래의 특성상 샘플을 주고받지 않는 한 현품을 본 뒤 계약을 체결하기가 쉽지 않은데요. BWT 거래는 물품이 수입국에 장치되어 있기 때문에 확인하고 계약을 맺을 수 있습니다. 

 

보세창고에 물품을 장치할 수 있는 기간이 정해져 있으니 장치기간만 잘 확인해서 진행하시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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