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요즘에는 왜 이렇게 일이 하기 싫은지 모르겠습니다. ㅋㅋㅋ
일하기 싫어서 오랜만에 뻘글 하나 투척해 봅니다.
이제 연차가 쌓이다 보니 슬슬 실무에서 점점 멀어지고 있는 중입니다.
나름 사이즈가 큰 일들만 하고 있고, 이미 세팅이 된 자잘한 수출입신고나 원산지증명서, 수출환급 건은 기존 직원분들에게 넘기고 있는데요. 아무래도 정신없이 일하던 작년에 비해 상대적으로 여유시간이 좀 생긴 듯합니다. ㅎ
여유시간에는 그동안 찾아보지 못했던 법령도 뒤져보고, 예전에 안내했던 사항들이 맞는지 재차 확인해보기도 합니다.
그래도 시간이 남으면 별 생각이 다 들기 시작하죠.
대표적인 예로 이제는 나도 실무가 아니라 영업을 해야하지 않을까-라는 불안감과 압박감이 있습니다. ㅠㅠ
이쯤 되니 통관법인에서 할 수 있는 일들은 다 고만고만한 것 같은 느낌도 들고, 쌓여가는 연차에 비해 제 지식수준은 한참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합니다.
세상의 지식은 100,000인데 나는 고작 100만 알고, 이 100으로 먹고사는 느낌...? ㅠㅠ
뭐 지식이야 그렇다 쳐도 결국 내 연봉을 꾸준히 높여가려면 영업이 아니고서는 답이 없다는 게 가장 큰 고통입니다.
신규 고객사를 유치하지 않는 이상 관세법인이 벌어들이는 수수료는 한도가 정해져 있고, 그 한도 내에서 나눠 먹으려니 연봉이 오르려야 오를 수가 있나요...
다행히 회사에 취직한 순간부터 연봉이 작게나마 꾸준히 오르긴 했지만서도... 이제는 연봉상한선의 끝에 다다른 것 같습니다. ㅋㅋㅋㅋㅋ
확 이직해버릴까-라는 생각이 자주 들긴 하지만... 그래도 올해까지는 저도 영-업이란 걸 해보려고 합니다.
도대체 어디서부터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감도 안 오지만 안된다는 부정적인 마음대신 뭐라도 해보려고요.
정부지원사업도 기웃대기 시작했고 코트라 수출바우처사업도 열심히 찾아보고 있습니다.
단 한건, 소액이라도 올해에는 온전히 내 힘으로 돈을 벌어보고 싶네요.
(막상 영업을 하려고 보니 그저 싫기만 했던 회사 대표님이 조금은 대단해 보입니다. 아주 아주 아주 살짝..ㅎ)
네 암튼 현업에서 뛰고 계신 관세사님들 모두 파이팅 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