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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화 환율 재테크 투자 3개월 후기

법덕후 2022. 12. 20. 17:56

달러 투자의 대가 박성현 선생님의 책을 여러 권 읽고 엔화 투자를 시작한 지 어언 3개월차입니다. 저는 시드가 작으니 자주 사고팔아서 이익을 쌓아가자는 전략으로, 짤짤이 수익을 내서 한 달에 10만 원 이상씩은 벌고 있습니다.

말이 10만 원이지 천만 원으로 매달 10만 원이면 연 12% 정도의 수익률입니다. ㅎㅎㅎ

 

◈ 엔화 투자 3개월 수익률

뭐, 평소처럼 3~5원 떨어지면 분할매수하고 3~5원 오르면 분할매도하려고 전체 시드의 80% 정도를 투자해서 엔화를 매수했는데요. 오전에는 940원대까지 떨어지던 엔화가 오후에는 970원대가 되는 게 아니겠습니까...? 엔화 투자를 하면서 이렇게 급등한 적은 처음이라 어안이 벙벙하면서도 기분이 째지더라고욬. 룰루랄라 신나게 가진 엔화를 싹 다 팔아버렸습니다. 

수익 욕심에 가진 엔화를 다 팔아버린 것은 약간 후회하고 있습니다. 헷징 목적을 위해서라도 20% 정도는 남겨두었어야 했는데, 욕심에 그러질 못했네요. 익절은 언제나 옳다-는 생각으로 자기합리화 중입니다. 671원대에 팔았는데 지금 다시 확인하니 더 오르네요.;;;

 

엔화 투자를 시작한 첫 달에는 4만 원 벌고 엄청 좋아했었는데요. 확실히 투자 횟수가 늘수록 욕심도 커집니다. 11월을 지나 12월 현재 26만 원의 수익을 달성했습니다. 물론 20일 오늘 딱 하루에만 170,000원 정도의 수익을 낸 것이기는 하지만요.

2022년 10월   44,600원

2022년 11월 182,660원

2022년 12월 267,190원

 

매달 부수입 30만 원씩만 벌어보자 했는데, 이번 달은 11일이나 남겨 두고 목표를 달성했습니다. 뿌듯합니다. 

일본은행의 정책 선회로 금리가 인상되면 엔화 가치는 금방 제자리를 찾을 거고, 그러면 엔화 투자를 슬슬 줄이고 달러 투자를 도전해볼 계획입니다.

 

3개월이라는 짧은 기간동안 엔화 투자를 해봤지만, 역시 박성현 작가님 말처럼 투자에 있어서 중요한 건 나의 투자 그릇의 크기를 키워나가는 연습입니다. 엔화 투자를 시작했던 초기에는 50만 원을 환전해놓고도 불안하고 무서워서 5분에 한번씩 환율을 체크했었는데요. 고작 3개월 해봤다고 환율 체크하는 횟수도 크게 줄고, 수익도 크게 크게 먹기 위해 좀 더 기다릴 줄 알게 되더라고요. 한번에 매매하는 금액도 50만 원에서 250만 원으로 5배 올리고요. 

다음 달부터는 월급에서 200만 원씩 더 해서 투자 규모를 쭉쭉 늘려볼까 합니다. 

 

 오늘 엔화 급등의 원인

BOJ(Bank Of Japan)의 정책 선회 기조에 있었습니다. 일본은 빚이 워낙 많다 보니 글로벌 긴축 흐름에 편승하지 않고, 여전히 양적완화 정책을 고수하고 있었는데요. 최근 열린 FOMC 상황을 보니 꽤 오랜 기간동안 미국 금리 인하는 요원한 일인 것 같고, 엔화 가치가 너무 떨어지니 양적완화 정책의 한계를 느낀 모양입니다. 

그래서 YCC(Yield Curve Control)을 조정하게 된 것이고요. YCC는 수익률 곡선 통제로 중앙은행이 장기 금리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채권을 매매하는 정책을 말합니다. YCC를 조정한다는 거 결국 일본이 금리 인상을 하겠다는 것이기 때문에 엔화의 가치가 급등하면서 원-엔 환율이 오른 것이었네요. 


페이스북에 좋은 글이 있어서 퍼왔습니다. 

출처 : https://www.facebook.com/ohrang79

앤 캐리 청산이라는 것에 대해 공부를 해봐야겠습니다. 자산 가격이 더 떨어진다고 하니 무섭네요. 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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